동시/내가 읽은 동시
물총새 권정생
주인공을찾는아이
2015. 8. 27. 00:05
물총새
권정생
물총새가 날아간다.
비가 줄줄 쏟아지는데
물총새가 쪼꼬맣게 날아간다.
언덕 밑 둥지엔
아가들이
입을 쫙 쫙 벌리고
엄마한테 먹이를 받아먹는다.
빗줄기가 줄줄 쏟아지는 날
엄마 물총새가
물고기 먹이를 입에 물고
쪼꼬맣게 날아간다.
『어린이문학』, 2001년 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