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을찾는아이
2019. 5. 18. 15:41
로키는 결정적인 장면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태도와 행동을 보이며 사건을 엉뚱한 곳으로 이끌지만 그 태도와 행동은 매번 본질을 꿰뚫어 이야기의 과녁을 명중시킨다.
로키가 예리하고 날카로운 활이 된 것~
신화에는 트릭스터(trickster)라는 존재가 있다. 트릭스터는 그 이름에서 나타나듯이 사기꾼이나 협잡꾼을 의미하지만 신화에서는 기존의 도덕이나 관습 등을 무시하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인물이나 동물을 가리킨다.~
달리 말하면 선악의 관념이 없지만 창조의 힘까지 갖출 정도로 능력이 출중하기에 당혹스러움과 함께 매혹적인 성격을 가진 존재이다. 이들은 옹뚱한 발상을 통해 세상을 바꾸기도 하고 없던 것을 만들어 내가도 하면서 아야기를 이끌어 간다.
~트릭스터는 이렇게 장난스럽게 엉뚱한 짓을 저지른 것처럼 보이지만 결과적으로는 모두에게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존재이다.
트릭스터에게 평온한 일상은 견딜 수 없는 따분함을 의미한다.
~굳이 말하자면 로키가 얻은 것은 장난이 주는 짜릿한 즐거움이다. 아니 그것이 트릭스터의 진정한 목적이다.~
언젠가 일어날 일에 방아쇠를 당기는 역할~
서로 대립하게 되면 갈등이나 다툼이 생기기 쉽다. 둘을 중재하는 존재가 필요하다. 그것이 트릭스터~
<처음 만나는 북유럽 신화, 이경덕, 원더박스, p27-28, 32-33, 38, 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