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을찾는아이 2019. 5. 26. 10:45

그들에게 돌은 힘과 영속성, 견고함을 담은 무엇이었고, 인간의 나약함과는 상반되는 확고한 존재방식을 표방하고 있었다. 타성이라는 속성 자체가 그돌을 신성하게 만든 것이다. 고대 세계에서 돌은 흔한’하이에로파니hierophany’였다. 하이에로파니란 신성함의 드러남이다. 그리고 스스로 쉽게 재생할수 있는 나무는, 인간에게는 주어지지 않은 기적적인 생명력을 담고 있는 동시에 드러내 보인다. 또 당시의 사람들은 달이 차고 기우는 것을 보면서 신성한 재생능력의 예를 보았다. ~나무나 돌, 천체 그 자체는 숭배의 대상이 아니었지만 숨겨진 힘을 드러내주기 때문에 존경 받았다.

신화의 역사, 카렌 암스트롱, 2005, 문학동네, p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