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유리창1
시/정지용 시집(정지용 범우사) |
2021. 7. 27. 17:45
|
|
유리창1
유리琉璃에 차고 슬픈 것이 어른거린다.
열없이1) 붙어 서서 입김을 흐리우니
길들은 양 언 날개를 파닥거린다.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
새카만 밤이 밀려나가고 밀려와 부딪치고,
물 먹은 별이, 반짝, 보석寶石처럼 박힌다.
밤에 홀로 유리를 닦는 것은
외로운 황홀한 심사이어니,
고운 폐혈관肺血管이 찢어진 채로
아아, 너는 산山ㅅ새처럼 날아갔구나!
-----------------------
1) 어색하고 겸연쩍게
유리창2 (0) |
2021.07.27 |
비로봉 (0) |
2021.07.27 |
|
|
|
|
|
|
  |
(가네코 미스즈 시집) 나와 작은 새와 방울과 (0)
|
|
|
|
« 2025/05 »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
Total :
Today :
Yesterday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