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白樺수풀 앙당한 속에
계절季節이 쪼그리고 있다.
이곳은 육체肉體 없는 요적寥寂한 향연장饗宴場
이마에 스며드는 향료香料로운 자양滋養
해발海拔 오천五千 피트 권운층卷雲層위에
그싯는 성냥불!
동해東海는 푸른 삽화揷畫처럼 옴직 않고
누리알이 참벌처럼 옮겨 간다.
연정戀情은 그림자마저 벗자
산드랗게 얼어라! 귀뚜라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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