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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알고만 싶어요
동시/권태응 동시집(감자꽃) | 2017. 9. 20. 15:15
나는 나는 알고만 싶어요.
저 하늘에 별이 대체
몇 개나 되는지.

나는 나는 알고만 싶어요.
이 우주의 끝의 끝은
어디까지인지.

그리고 또 나는
알고만 싶어요.
우리는 왜 밤낮
못살기만 하는지.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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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우리가 어른 되면, 북쪽 동무들
동시/권태응 동시집(감자꽃) | 2017. 9. 20. 12:06

우리가 어른 되면

권태응

 

우리가 어서 자라

어른 되면은

지금 어른 부끄럽게

만들 터예요.

 

같은 형제 동포끼리

총칼질커녕

서로 모두 정다웁게

살아갈래요.

 

우리가 어서 자라

어른 되면은

지금 어른 부러웁게

해놀 터예요.

 

38선 없애 치고

삼천만 겨레

세계 각국 겨누며

뻗어 갈래요.

(1949)

 

 

북쪽 동무들

 

북쪽 동무들아

어찌 지내니 ?

겨울도 한 발 먼저

찾아왔겠지.

 

먹고 입는 걱정들은

하지 않니 ?

즐겁게 공부하고

잘들 노니 ?

 

너희들도 우리가

궁금할 테지.

삼팔선 그놈 땜에

갑갑하구나.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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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휘파람
동시/권태응 동시집(감자꽃) | 2017. 9. 20. 11:57

휘파람

 

       권태응

 

늘 듣는 저 곡조

휘파람이 신나요.

 

공장에 간 언니가

불며 불며 오누나.

 

신나는 저 곡조

나도 따라 휘파람.

 

행길까지 마아중

불며 불며 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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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가을 새벽
동시/권태응 동시집(감자꽃) | 2017. 9. 20. 11:54

가을 새벽

 

권태응

 

고요한 새벽 하늘

울리는 소리……

 

어서 밤이 새라고, 닭들 꼬끼오.

 

고요한 새벽 하늘

울리는 소리……

 

먼 길 손님 타라고,기차 삐익삑.

 

고요한 새벽 하늘

울리는 소리……

 

부지런한 타작꾼 기계 타알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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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고개 숙이고 오니까, 엄마 손
동시/권태응 동시집(감자꽃) | 2017. 9. 20. 11:47

고개 숙이고 오니까

                         권태응

 

다 저녁 때 배고파서

고개 숙이고 오니까,

들판으로 나가던 언니가 보고

"얘, 너 선생님께

걱정 들었구나."

 

다 저녁 때 배고파서

고개 숙이고 오니까,

동네 샘 앞에서 누나가 보고

"얘, 너 동무하고

쌈했구나."

 

다 저녁 때 배고파서

고개 숙이고 오니까,

삽작문 밖에서 아버지가 보고

"얘, 너 어디가

아픈가 보구나."

 

다 저녁 때 배고파서

고개 숙이고 오니까,

붴에서 밥짓던 어머니가 보고

"얘, 너 몹시도

시장한가 보구나."

(1947~1948)

 

엄마 손

 

엄마 손은 잠손

잠이 오는 손.

 

토닥토닥 아기 이불

두드리면은

솔 솔 눈이 감기며

잠이 들고.

 

엄마 손은 약손

병이낫는손.

 

살근살근 아기 배를

문지르면은

아픈 배가 쑥 쑥

이내 낫고.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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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민들레
동시/권태응 동시집(감자꽃) | 2017. 9. 19. 10:25
민들레
      권태응

구석진 언덕에 한 폭 민들레
혼자서 노랑 꽃 피어났구나.

나비도 안 찾는 응달진 곳에
혼자서 고요히 피어났구나.

다시서 찾으니 한 폭 민들레
그 벌써 꽃 지고 늙어졌구나.

아무도 안 찾는 응달진 곳에
혼자서 고요히 늙어졌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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