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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7   산비둘기
2021.11.17   민들레꽃
2021.11.16   벌 받는 시간
2021.11.16   아빠 안경
2021.11.16   사슴뿔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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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0   귀뚜라미 소리
2017.10.11   눈을 감으면
2017.10.11   월악
2017.09.27   두견새


icon 산비둘기
동시/저녁별(송찬호) | 2021. 11. 17. 00:15

산비둘기가 전깃줄에 날아와

쉰 목소리로

구욱,

구욱,

운다

 

산비둘기는 왜

다른 새들처럼

이쁘게 울지 못할까?

 

그러고 보니 산비둘기는

술만 마시면 만날

구욱, 구욱 울어 대는

우리 동네 상구 아저씨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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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민들레꽃
동시/저녁별(송찬호) | 2021. 11. 17. 00:04

마당에서 놀다가

하마터면

마당가

민들레를

밟을 뻔했다

 

민들레 얼굴이 더욱 노오래졌다

내 얼굴도 노오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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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벌 받는 시간
동시/저녁별(송찬호) | 2021. 11. 16. 23:59

동생이랑 싸우고

엄마한테 혼났다

그러고도 엄마 화가 안 풀렸는지

나가! 하고 소리쳐서

문밖에 나와

쭈그리고 앉았는데

옆에 개구리가 먼저 와 앉아 있었다

 

개구리한테도

미운 동생이 있나?

 

물어보고 싶었는데

나는 꾹 참았다

벌 받을 땐

떠드는 게 아니다

 

그러면 

더 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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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아빠 안경
동시/저녁별(송찬호) | 2021. 11. 16. 23:52

아빠가 신문을 보다가

소파에서

살짝 잠이 들었다

 

아빠가 잠들자

아빠 코끝에 걸려 있는 안경은

이제 무얼 하지?

하고 혼자 심심해하다가

 

아빠 따라

안경도 코끝에서

살짝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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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사슴뿔 숙제
동시/저녁별(송찬호) | 2021. 11. 16. 23:27

사슴을 그리다가

뿔을 잘못 그려

지우개로 지웠다

 

뿔을 다시 그리면서

사슴에게

내는 숙제

 

너에게 꼭 맞는 

작은 뿔을 그려 줄 테니까

앞으로 네가 튼튼하고 크게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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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바람
동시/동시 글 | 2021. 7. 27. 12:28

바람

 

언덕 너머 있던

바람이 찾아왔다

 

바다에서

돌고래 만나 수영하던

그 바람

 

오름에서

뛰놀던 말을 만나 함께 놀던 

그 바람

 

귤밭에서

일하는 엄마 만나 땀 식혀주던

그 바람

 

그 바람이

 

언덕길을 

걷고 싶은

 

나의 바람이다

 

202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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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귀뚜라미 소리
동시/내가 읽은 동시 | 2019. 10. 10. 16:37

귀뚜라미 귀뚜르르 가느단 소리,

달님도 추워서 파랗습니다.

울 밑에 과꽃이 네 밤만 자면,

눈오는 겨울이 찾아온다고,

귀뚜라미 귀뚜르르 가느단 소리,

달밤에 오동잎이 떨어집니다.

(방정환, 귀뚜라미 소리,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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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눈을 감으면
동시/바보천사(김원석) | 2017. 10. 11. 16:23

눈을 감으면

   

김원석

 

눈을 뜨면

화가 난

엄마 모습 보이지만

 

눈을 감으면

살짝 웃음 짓는

엄마 모습만 보여요

부드러운 엄마 목소리도 보여요.

 

-바보천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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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월악
동시/바보천사(김원석) | 2017. 10. 11. 16:17

월악

 

김원석

 

달이 있어

해가 더욱 빛나고

 

골이 있어

산이 더욱 우뚝하다

 

- 바보천사, 김원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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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두견새
동시/이원수 동시전집(너를 부른다) | 2017. 9. 27. 16:00

두견새

 

이원수

 

관악산 깊은 골짜기에

밤은 호수처럼 가득 찼는데

그 속에 오르내리는

밤새의 울음 소리.

 

싸늘한 산기(山氣)

살물같이 흐르는 밤을

나는 새를 따라 꿈으로 갔네.

 

"소쩍 소쩍......

그리운 아빠, 예 있다기에

숨결이나마 마시러 왔소.

떨어진 말씀이나 주우러 왔소."

 

산 기운은 호수, 망망한 속을

나는,

흐느껴 우는 새를

입에다 물고,

울며 웃으며

헴쳐 다닌다.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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