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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옛이야기 이론 및 자료 | 2017. 1. 14. 17:23

1916년 <무의식의 구조(Die Struktur des Unbewnßten)>에서 융은 억압된 정신의 내용이 '무의식'이라는 것과 '무의식'이 유아적 성향을 가진 것으로 설명한 프로이트의 이론을 다시 한번 재고하였다. 융에 따르면 '무의식'은 억압된 요소뿐 아니라 의식의 역치하에 있는 정신의 요소, 즉 의식의 역치에 도달하지 못한 부분도 포함되어야 하며, 특히 전혀 의식에 이르지 못한 '무의식'의 부분은 과거의 산물이 아니라 나중에 의식의 내용이 될 씨앗이라고 보았다. 여기서 융은 이미 한번 의식되었다고 할 수 있는, 한 개인의 과거사에서 비롯된 '무의식'의 내용을 '개인무의식(das Persönliche Unbewußte)'이라고 불렀다. 계속해서 개인의 의식의 삶에서 유래하지 않은 '무의식'을 고려할 수 있으며, 이 영역에서 알려지는 것은 개인성에 기초하기보다는 인류 집단에서 공통적으로 통용되는 심상으로 "원상(源像,Urbilder)"이라고 불렀다. 이 "원상"은 각 개인이 의도적으로 만들어내거나 기억에서 더듬어 생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것을 재활성화하듯이 상을 생산하는 것으로, 융은 이것이 개인성을 넘어선 인류 보편적 혹은 집단적 특징(Kollektivcharakter)을 가진다고 하였다.

1916년 이후 융은 '집단무의식'을 밝혀낼 본격적 탐구를 하기 시작하였다. 이 시기에 개인의 과거사를 소급되지 않는 보편적 특징의 정신을 아직 '집단무의식'이라 부르지 않고 "집단적 심혼(Kollektivpsyche)"이라고 불렀다. 이 "집단적 심혼"은 객관적 정신의 특질이 뚜렷해, '개인무의식'과 구분되는 독특한 정신의 현상으로 지적하기에 이르렀다." 집단적 심혼"은 대부분 정신의 기본 구성요소로서, 보통 때는 거의 알려지지 않지만, 만약 자발적으로 활동이 있게 될 경우 한 개인의 인격을 확장(Inflation)시키거나, 심하게는 인격의 분열을 일으키게 하는 정도의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만약 개인이 이러한 "집단적 심혼"과 동일시한다면 개인 인격의 발전에 큰 장애나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더 나아가서 융은 "집단적 심혼"은 주로 "기본적 충동(Grundtriebe)과 인간의 사유와 감정의 기본형식(Grundformen)"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도 밝히게 되었다. 따라서 진정한 개인의 인격적발달은 끊임없이 사고나 감정 및 행동의 기초가 되는 이이 "집단적 심혼"으로부터 분화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제공하였다.

 

이유경(2008), 원형과 신화, p.6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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